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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을 이루자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by WarmDumb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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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 사사키 후미오

- 편집자이자 미니멀리스트로서, 옷장에 여섯 벌의 양복과 욕실엔 엑체 비누 하나 그리고 무명천이 전부인 극단적 미니멀리스트다. 저자도 원래 소유욕이 넘치는 멕시멀리스트 였지만 많은 물건들이 주는 집착을 버리고, 여백의 미를 느끼면서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애플의 창조자, 스티븐 잡스도 미니멀리스트 였다.

 

- 아이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가? 바로 심플함이다. 아이폰은 심플함을 기반으로 굉장히 세련되고 깔끔한 감성을 선사한다. 이런 아이폰의 제작자 스티븐 잡스 역시 미니멀리스트다. 잡스의 PPT는 매우 깔끔하고 이미지 중심적이다. 또한 잡스는 항상 검정색 폴라티와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 잡스의 미니멀리스트의 사상은 일본의 선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미니멀리스트의 근간이 되는 선사상은 불교의 수행 방법 중 하나로 비움의 미학을 일깨워 준다. 우선 내가 미니멀리스트 사상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재태크 공부를 하면서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관심을 가졌다. 물건을 덜 사면서, 윤택하게 살 수 있는 방안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미니멀리스트, 소중한 것에 집중하기도 시간을 짧다.

- 작가는 미니멀리즘은 미니멀리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 소중한 것을 소중히 하기 위해 소중하지 않은 것을 줄인다. 소중한 것에 집중하기 위해 그 외의 것을 줄인다 "

 

인상적인 문구였다. 난 미니멀리즘은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미니멀리즘은 시간을 확보하게 한다. 즉 우리의 시간과 뇌는 한정되어 있으므로, 어떤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무언가는 포기해야 한다. 미니멀리즘의 사상은 더욱 더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을 찾고, 그 대상에 에너지를 투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인류의 두뇌는 5천년 전과 비슷한데, 너무 많은 정보의 과잉으로 인해서 오히려 우리의 두뇌는 과부하 걸린 컴퓨터처럼 느려졌다고 한다. 사실 책 읽기에 집중하는 이유도 영상으로 노출되는 과도한 정보로 부터 벗어나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두뇌를 설정하기 위해서이다.

 

왜 우리는 맥시멀 리스트가 되는 것인가?

 

1) 항상 새로운 물건을 갈구하는 우리의 특성

저자는 인간의 신경 네트워크는 자극의 양이 아닌 이전 자극과 현재 자극의 차이를 통해 반응하게 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즉 아무리 큰 자극을 경험했더라도 그 다음 자극이 더 커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자극에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이는 포르노, 도박 중독인 사람들이 더 중독적인 영상, 더 큰 금액의 베팅을 하는 이유와도 동일하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멋진 차, 다이아몬드를 소유해도 금방 그 자극에 익숙해져서 더 새롭고 비싼 물건을 갈구하게 되는 것이다.

 

2) 내면을 물건으로 드려낸다.

사람의 가치는 다양하다. 또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이 사는 집, 타는 차, 입고 있는 옷 뿐만 아니라 성격, 언행, 말투 등 다양한 것이 종합적으로 반영되어 평가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성격,언행,말투 등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는 가치로 자신을 나타내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패션을 예로 들면 록 패션을 통해 틀에 갇히지 않는 감성, 내추럴 스타일은 온화한 인품을 , 최근 유행하는 옷은 트랜디한 감각을 보여준다. 이렇듯 자가 자신을 물건으로 계속 드러내다 보면 결국에는 더 많은 물건들이 쌓이고 맥시멀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을 하기 위한 55가지 기술

인상적인 기술 5가지를 뽑아서 작성해보겠다.

 

1) 추억은 디지털로 보관해라

우리가 물건을 버릴 때, 가끔 그 물건과의 소중한 추억이 떠올라서 못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물건과의 추억을 디지털로 간직하라고 한다. 이 방법은 굉장히 참신하고 좋은 방법이다. 추억은 보관하면서 물건을 줄일 수 있다. 

 

2) 싸다고 사지 말고 공짜라고 받지 말라

사실 우린 마트에 가면 2+1 물건들에 혹해서 사는 경우가 많다. 막상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대부분이다. 인간의 공짜를 좋아하는 본성도 미니멀리즘의 실현에는 독이 될 수 있다.

 

3) 뇌의 메모리는 한정되어 있다.

 어떤 한 물건에 대해서 우리는 그 물건에 대한 뇌 에너지를 쓴다. 물건이 많아지면 챙겨야 될 것이 많아지고 그 만큼 뇌가 분주해지는 것이다. 물건을 적게 두어서 뇌의 에너지를 최소화하자

 

4) 잃는 게 아니라 얻는 것이다.

 어떤 한 물건을 버리면, 단순히 그 물건을 잃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물건을 버림으로써 시간,공간,수월해진 청소, 자유 ,에너지 등을 얻는다고 한다. 

 

5) 아직도 설레는지 확인해라

 우린 택배 상자를 뜯고 옷을 처음 입었을 때 엄청난 설렘을 느낀다. 하지만 한 달만 지나도 해당 옷을 입으면서 전혀 설렘을 느끼지 못한다. 지겨워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어떤 물건을 버리기 전 망설여 진다면 해당 물건이 설레는지 확인해보자

 

 

느낀점

 

 위의 글 외에도 저자는 미니멀리즘을 구현하는 55가지의 기술, 물건을 줄인 후에 나타나는 삶의 변화 최종적으로 행복에 대한 자신의 정의를 내세우면 책을 끝마친다. 사실 난 이 책을 어떻게 하면 돈을 아끼고, 돈을 모을 수 있을지 참고하고자 읽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내 생각보다 깊은 철학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줄이는 행동이 물리적인 공간 확보 뿐만 아니라 우리 마음의 공간도 확보가 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55가지의 기술을 다 구현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극단적 미니멀리즘이여서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미니멀리즘이 주는 삶, 그리고 미니멀리즘을 실현하기 위한 일상의 꿀팁을 얻어가는데 이 책만한 책은 없는 것 같다. 모두 부처의 자세로 공간 뿐만 아니라 마음에도 여백의 미를 선물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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